전자공시(DART)로 보는 재무제표 보는법! 2탄! 손익계산서란?
1. 손익계산서?
일정기간 동안 발생할 수익과 비용을 기록하여 당해 기간 동안 얼마만큼의 이익 또는 손실을 보았는지 경영성과를 보여주는 보고서이다.
(*예스폼 서식사전)
쉽게말해서 해당 기업이 사업을 하기 위해 원자재를 사고, 제품을 판매하는 전체의 판매, 관리활동에서 얼마만큼의 지출이 발생하고 이익이 발생했는지 보여주는 보고서입니다. 즉, 기업이 사업을 하는데 비용과 이익이 발생하는 부분에 대해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경영을 얼마나 잘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손익계산서에 포함되는 것들은?
크게 비용과 수익이 얼만큼 발생했는지에 대한 손익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즉, 얼마만큼 매출이 발생했으며 이것저것 떼서 이익이 얼만큼 남았는지를 볼 수 있습니다. 손익계산서는 비용이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결국 기업이 사업을 통해 벌어들인 매출액에서 비용, 세금 등 부가적인 비용을 제외하여 손익을 표시하기 때문에 기업이 돈을 벌어도 어느 부분에서 비용이 크게 발생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래는 삼성전자(005930)의 연결포괄손익계산서 입니다.
3. 수익(매출액), 매출원가, 매출총이익
삼성전자의 매출액은 약 67조원입니다. 매출원가는 약 46조가 발생하여, 매출총이익은 약 21조의 이익이 발생하였습니다. 이를 통해서 우리는 해당 기업이 제품을 만들어서 판매할 때 이익에서 원가가 차지하는 비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매출은 높은데 매출원가도 높으면 매출총이익이 당연히 낮아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원가경쟁력에 대해서 제고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업종,산업의 특성을 고려하여 동종업계의 평균과 비교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삼성전자가 원가가 20원인 반도체 1개를 100원에 판매하였다면, 80원의 매출 총이익이 발생합니다.
4. 판매비와관리비(판관비), 영업이익
판매비와관리비(판관비)는 판매비와 관리비를 함께 표시하는 항목입니다. (판매비와 관리비에 대해서 자세하게 다루는 포스팅을 어서 올리겠습니다.) 간단하게는 매출원가에 포함되지 않는 영업, 판매, 관리, 소모품비 등 매출원가에 포함되지 않는 모든 비용을 포함합니다.
예를 들면 삼성전자가 반도체를 만드는데 원재료만 비용으로 들어가는게 아니라, 반도체를 만드는 장비도 계속 관리해줘야 하고, 직원들의 급여와 복지, 신제품 광고, 반도체를 해외로 수출하는데 드는 운임비 등 원재료를 제외한 모든 비용이라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삼성전자는 약 20조의 매출총이익에서 18조의 판매비와관리비가 발생하여 영업이익은 약 2조의 영업이익이 발생하였습니다. 판관비또한 업계 평균과 비교해봐야 하는데요, 과도한 판매비와관리비는 회사가 제품을 잘 만들어도 판매까지의 과정이 쉽지 않음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시장 점유를 위한 마케팅인지, 제품이 팔리지 않아서 무리해서라도 판매를 하는 것인지 확인해봐야겠죠?
5. 기타수익(비용), 금융수익(비용), 지분법이익,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손실), 법인세비용(수익)
기타수익(비용),금융수익(비용)은 흔히 영업외수익(비용)을 의미하는데요, 금융과 관련된 부분은 금융수익(비용)으로 처리를하고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 기타수익(비용)으로 인식합니다.
금융수익(비용)에는 흔히 금융상품에 대한 이익(손실), 이자(배당), 외환차익(손실)등이 포함됩니다. 기타수익(비용)에는 자산의 손상, 매각 등이 포함됩니다. 하지만 성격이 비슷하기 때문에 너무 구분지어 생각하실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전문회계를 하실 목적이 아니라면)
본업과는 거리가 멀지만 회사를 운영함에 있어서 발생되는 부가적인 부분의 수익과 비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통 일회성으로 급격하게 큰 손실, 이익등이 발생되는 항목이기도 한데요 자산매각과 같은 이슈로 단기적으로 영업활동보다 큰 이익(비용)을 발생시킬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정상적인 상황에서 영업활동보다 영업외활동의 수익(비용)이 크다면 기업 본업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분법이익은 해당 기업이 보유한 회사의 지분만큼 회사의 이익(손실)이 지분법이익(손실)으로 포함됩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가 'B'라는 회사를 자회사로 지분 30%를 보유하고 있다면 'B'회사의 이익(손실)의 30%를 지분법이익으로 인식하는 것 입니다.
위의 기타이익(손실), 금융이익(손실), 지분법이익 등을 영업이익과 함께 계산하면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손실)이 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법인세비용(수익)은 말그대로 세금을 말합니다.(실질적으로 법인이 납부할 세금은 아니고, 여러 복잡요인들이 들어가서 다시 계산이 된다고 하는데.. 사실 이부분은 조금 어려워서 다음번에 다시 공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6. 계속영업이익(손실), 당기순이익(손실)
계속영업이익(손실)에 대해서 알아보기전 중단영업이익(손실)에 대해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중단영업이익이란 기업에서진행중인 사업을 중단하게 되면 그 중단하는 사업에 대한 이익(손실)을 중단영업이익(손실)로 기록합니다.
즉, 계속영업이익(손실)은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에서 법인세비용을 처리한 금액에서 중단영업이익을 제외한 금액을 말합니다. 보통 중단영업이익이 기재될 경우 해당 기업의 사업이 중단되었다는 의미이며, 중단되는 사업이 있을 경우에만 중단영업이익이 기재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계속영업이익(손실)을 일상적으로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에서 법인세비용을 처리한 금액이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손익계산서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데요 회사가 흑자인지, 적자인지 확인할 수 있는 당기순이익은 기업의 전체 수익에서 모든 비용을 차감한 금액입니다. 즉, 해당 기간동안 여러비용들을 제외하고 실질적으로 벌어들인 순이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확인한 계속영업이익(손실)에서 일회성으로 발생되는 중단영업이익(수익)을 처리한 금액이기 때문에 기업에 특별한 이슈가 없다면 당기순이익(손실)과 계속영업이익(손실)은 비슷한 의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23년 3분기 연결기준 삼성전자는 약 5조8천억원의 수익을 벌어들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7. 당기순이익(손실)의 귀속, 주당이익(기본, 희석)
그렇다면 해당 기업이 열심히 사업을 해서 벌어들인 당기순이익을 어떻게 배분하냐에 따라서 "지배기업의 소유주에게 귀속되는 당기순이익(손실)"과 "비지배지분에 귀속되는 당기순이익(손실)"로 나눠지는데요, 이는 연결재무제표에서만 확인이 됩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연결재무제표에 대해 간단히 언급했었는데요, 말그대로 연결재무제표는 하나의 기업의 재무만 표시된 것이아니라, 지분, 지배등의 여건을 고려하여 여러기업의 재무제표가 합쳐져 표시됩니다.
https://minimalmemo.tistory.com/34
그렇기때문에 연결손익계산서에는 해당 기업이 연결기업으로 잡혀있는 기업에 "비지배지분에 귀속되는 당기순이익(손실)"이 잡히게 됩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지배기업의 소유주에게 귀속되는 당기순이익(손실)로 PER 등을 계산하며 해당 금액만큼 기업이 실제로 돈을 챙기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만약 비지배지분에 귀속되는 당기순이익(손실)이 과도할 경우 해당 기업의 지분구조를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주당이익(EPS: Earning Per Share)은 해당 기업의 1주당 벌어들인 수익을 의미합니다. 즉 기업이 벌어들인 순이익에서 기업이 발행한 총 주식수를 나눠 구할 수 있습니다.
기본주당이익(EPS)는 해당 기업이 1주당 수익성이 어느정도인지 확인할 수 있는 지표로 사용됩니다. 즉 주당이익이 높을수록 주주로써 1주당 갖는 가치가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희석주당이익은 현재발행된 주식수에다가 앞으로 발행될 주식까지 포함합니다. 예를들면 전환사채(CB), 신주인권부사채(BW) 등 미래에 주식을 희석시킬 가능성이 있는 수까지 포함됩니다.
만일 기본주당이익은 높은데 희석주당이익이 낮다면 앞으로 발행될 주식이 많다는 뜻이며, 이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유의깊게 살펴봐야할 부분입니다.
오늘은 삼성전자의 `23년 3분기 연결 손익계산서를 통해서 재무제표(손익계산서)에 대해서 같이 공부했는데요. 재무제표는 단면만 볼것이 아니라, 다방면으로 여러년도를 함께 봐야 의미가 있습니다. 오늘의 공부가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